오퍼 레터의 400만원, 세후로 번역하기
박서연(가명·29) 씨는 4년차 마케터입니다. 이직 제안을 받았고, 오퍼 레터에는 현재 연봉 5,200만원보다 400만원 많은 5,600만원이 적혀 있습니다. 서연 씨의 목표는 협상으로 6,000만원까지 올리는 것. 그런데 협상 전에 먼저 알아야 할 게 있습니다 — 이 숫자들이 통장에는 각각 얼마로 찍히는가입니다. 1인 가구(부양가족 본인 1명), 비과세 식대 월 20만원, 2026년 간이세액표 기준으로 계산했습니다.
세 가지 연봉, 월 실수령액 비교
| 연봉 | 세전 월급 | 월 실수령액 | 연 실수령액 |
|---|---|---|---|
| 52,000,000 (현재) | 4,333,333 | 3,692,645 | 44,311,740 (85.2%) |
| 56,000,000 (오퍼) | 4,666,667 | 3,944,703 | 47,336,436 (84.5%) |
| 60,000,000 (목표) | 5,000,000 | 4,191,634 | 50,299,608 (83.8%) |
오퍼대로 5,600만원에 사인하면 월 실수령액은 369만원에서 394만원으로 약 25만원 늘어납니다. 명세서의 세전 인상분은 월 33만원이지만, 공제를 거치며 4분의 1이 줄어든 겁니다.
5,600만원의 공제 내역
| 공제 항목 | 월 금액 |
|---|---|
| 국민연금 (4.5%) | 210,000 |
| 건강보험 | 165,433 |
| 장기요양보험 | 21,424 |
| 고용보험 | 42,000 |
| 소득세 (간이세액표) | 257,370 |
| 지방소득세 | 25,737 |
| 합계 | 721,964 |
매달 약 72만원이 원천공제됩니다. 연봉 5,200만원일 때의 공제 합계는 64만원이었으니, 인상된 연봉에서는 공제도 월 8만원가량 함께 늘어난 셈입니다.
인상분에서 실제로 남는 비율
| 인상 구간 | 월 실수령 증가 | 연 실수령 증가 | 한계 실수령률 |
|---|---|---|---|
| 5,200만 → 5,600만 (+400만) | +252,058 | +3,024,696 | 75.6% |
| 5,600만 → 6,000만 (+400만) | +246,931 | +2,963,172 | 74.1% |
협상으로 400만원을 더 얹을 때마다 실제 통장에는 연 300만원 안팎, 월 25만원가량이 더해집니다. 인상분의 4분의 3만 남는다는 걸 알고 나면 협상 목표를 세후 기준으로 다시 세울 수 있습니다. “월 50만원을 더 받고 싶다”면 세전 연봉으로는 400만원이 아니라 약 800만원을 요구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숫자에 없는 것들
이 계산에는 성과급과 상여가 빠져 있습니다. 이직 협상에서는 기본급 외에 사이닝 보너스, 성과급 상한, 스톡옵션이 총보상을 크게 바꾸므로 연봉 숫자만으로 오퍼를 비교하면 안 됩니다. 또 여기의 소득세는 매달 원천징수되는 간이세액표 기준이라, 연말정산의 개인별 공제(신용카드, 월세, 연금계좌 등)에 따라 최종 세부담은 달라집니다. 비과세 항목 구성도 회사마다 달라 같은 연봉이라도 실수령이 다를 수 있습니다.
아래 버튼을 누르면 서연 씨가 받은 오퍼 조건이 그대로 입력된 계산기가 열립니다. 연봉 슬라이더를 움직여 보면 내 협상 목표의 세후 값을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